'가을 달빛 가장 좋은 밤' 추석날도 열대야…제주 누적 7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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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천 기자

열대야에 다시 해수욕 즐기는 시민들

열대야에 다시 해수욕 즐기는 시민들

지난 15일 아침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추석날 아침에도 제주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2도, 서귀포(남부) 26.6도, 성산(동부) 26.6도, 고산(서부) 26.2도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로써 지점별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71일, 서귀포 64일, 성산 55일, 고산 47일이 됐다.

네 지점 모두 이미 관측 이래 열대야 일수 최다 기록을 넘어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으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구름 많은 가운데 제주도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저녁에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h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7 07: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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