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의원들 만난 中왕이 "한중 교역액, 한미·한일 합한 것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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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 18일 중국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 접견

[베이징=뉴시스]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뤈 겸 외교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9.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뤈 겸 외교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9.18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중국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을 만나 한·중 간 교역 규모를 들면서 미국·일본보다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 부장과 접견했다. 이번 방중은 제22대 국회 개원 후 새로 개편된 한중의원연맹 지도부와 상대방인 중국 측 회장단 간 상견례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날 의원들과 만난 왕 부장은 한중의원연맹이 의원 교류 단체 중 인원이 가장 많은 연맹이라는 점을 들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자주 왔다갔다해야 한다"며 "제가 알기로는 중·한 양국은 비행기를 타면 1시간 밖에 안 걸리지만 중국에서 미국을 가면 12시간, 13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금 중·한 양국 간의 교역액은 한·미, 한·일을 합친 교역액보다 더 많다"며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왕 부장은 "양국의 인적 왕래도 신속하게 회복하고 있어 올해 안에 연인원 6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며 "중·한 양국은 계속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이웃, 윈윈·상생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한다" 고 당부했다.

또 "지난 30년간 이룬 성과를 간직해야 한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한 양국은 시종일관 중·한 관계의 시대와 발맞춰 끊임없이 앞을 향해 발전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이징=뉴시스]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 18일 중국을 방문한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뤈 겸 외교부장 일행과 접견하고 있다. 2024.9.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 18일 중국을 방문한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뤈 겸 외교부장 일행과 접견하고 있다. 2024.9.18 [email protected]

이에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인적으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 일원으로 와서 왕 부장과 인사했다"며 "하지만 한국 언론에서 왕 부장의 보도를 항상 봐서 마치 어제 만난 것 같은 가까움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이어 2년 전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과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합의로 한중의원연맹이 결성된 것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중의원연맹은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창립한 국회 소속 사단법인으로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28명, 조국혁신당 4명 , 진보당과 무소속 각각 1명 등 총 11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박정·진선미·홍기원·맹성규·정태호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소속 김준형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재호 주중대사도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 부자과 왕차오전인대 중한우호소조 부조장,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 사장, 천샤오춘 아주사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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