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TU 국제사이버보안지수 최상위 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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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개국 중 46개국 1등급…韓 포함 12개국 100점 만점

유상임 장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로 부처 원팀 협력 결과'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제사이버보안지수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U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제5차 국제사이버보안지수'에서 조사 대상 194개국 중 최상위 1등급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1등급을 받은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으로 이 중 100점 만점을 달성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다.

국제사이버보안지수는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진행하는 국가별 사이버보안 수준 측정 프로젝트로 국가 간 사이버보안 역량과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법률, 기술, 조직, 역량, 협력의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영역별 문항(총 83개)에 대해 각국이 제출한 답변과 증빙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지난 2021년 4차 평가(대한민국 4위) 때와는 달리 이번 5차 평가부터는 순위제에서 등급제로 변경됐다. 글로벌 국가의 사이버보안 지수를 평가해 총 5개 등급으로 발표했다.

한국은 5개의 평가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획득하며 최상위 1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역량'과 '협력'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범부처가 함께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수립하는 등 사이버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등 역량을 키워온 결과라고 해석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을 포함한 주요국과 사이버보안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등 국가 간 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협력' 영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과는 지난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안보동맹을 사이버안보 분야로 확장하는 내용의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후속으로 국가안보실 중심의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을 운영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과도 양국의 미래 비전을 사이버 분야로 넓히는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들과 사이버보안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3회 연속 미국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제사이버보안지수 최상위 등급 달성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관련 부처가 원팀이 되어 얻어낸 성과"라며 "국제사회의 사이버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가의 사이버보안 수준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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