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상외교 예비비 과다지출"…정부 "정상외교 확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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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코로나19 이후 특수상황에 중단됐던 정상외교 늘고 물가도 상승"

제안 설명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제안 설명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2023 회계연도 외교부소관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사용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4.8.1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3일 지난해 정상·총리외교 본예산이 248억원이었는데 예비비로 본예산보다도 더 많은 328억원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하고, 관련 예산의 국회 사후승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한민수 의원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정상·총리 외교에 매년 196∼267억원가량 든 것과 비교하면 작년 편성액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작년은 특수한 상황이었다"며 "코로나19 기간에 대면 정상외교가 거의 중단됐다가 지난해 확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세계 물가 급상승으로 숙박비와 항공비 등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작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등의 경우에는 회의 일정에 임박해서 초청이 되면서 예비비를 많이 쓰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hye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3 17: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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