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예행연습하나" 주장도…민주 일부 의원들 경찰청 항의방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최근 금융노조 결의대회 집회에서 민주당 박홍배 의원을 포함한 노동조합원들이 경찰의 폭력 사태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조지호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집회 소음기준을 넘겼다며 방패를 앞세워 공권력을 동원해 폭력 사태까지 야기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궁지에 몰린 윤석열 정권의 계엄 예행연습이 아닌가 하는 공포감도 엄습한다"며 "경찰청장의 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의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회에 참석해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쳤다"고 주장했으나, 서울경찰청은 입장문을 내고 "당시 채증 영상 등을 살펴본 결과, 경찰이 (박 의원을) 방패로 밀거나 넘어뜨린 상황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hys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3 11: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