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우크라 제공 장거리미사일 타격제한 정책 변화 없다"

2 months ago 1
강병철 기자

美英정상회담 계기 발표 전망에 "오늘 변화 있을 것으로 기대안해"

브리핑하는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브리핑하는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타격 제한 해제 문제와 관련, "그 부분에 대한 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줌 브리핑에서 "그 정책 변화가 오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에서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가진 미국이 사용 제한을 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일부 언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간 이날 오후 정상회담에서 관련 발표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영국은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프랑스명 SCALP)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싶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한 바 있다.

커비 보좌관은 또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무기의 사용 제한 해제가 서방과 러시아 간 전쟁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이런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이전에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푸틴)가 핵무기 칼을 휘두르기 시작하면, 우리는 그것을 심각하고 보고 그런 종류의 활동에 항상 모니터링한다"면서 "그래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solec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4 01:43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