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지난 7월2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조지프 리버만 전 상원의원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1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체외수정 시술 보장 의무화 제안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4.09.02.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1일(현지시각) ABC 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후보의 체외수정 시술 보장 의무화 제안을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는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려 한 것 같다"며 "우린 이 시술에 반대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를 통한 지원엔 "끝이 없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금 공제를 통한 지원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논의해 보겠다며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후보의 최측근으로 불린 공화당 중진으로, 최근 낙태 문제로 트럼프 후보와 마찰을 빚어 왔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정부나 보험사가 시험관 아기 시술 관련 모든 비용을 지불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캠프는 "가장 뻔뻔한 거짓말 중 하나"라며 "트럼프가 (낙태권)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이후 시험관 아기 시술은 이미 공격받고 있고, 전국에서 여성의 자유가 박탈당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