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영국·프랑스·독일 등은 이란과의 특정 거래 중단"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란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대량 공급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은 이란과 러시아 측에 신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와 동맹국들은 무인기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들의 부품과 무기 시스템의 전달에 관여한 이란과 러시아의 개인 및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란 국영기업 등과의 수익성 높은 특정 상거래를 중단하겠다는 의향을 금명간 발표할 것이고, 미국도 재무부와 국무부 차원의 대이란 독자 제재 조치를 내 놓을 것이라고 커비 보좌관은 소개했다.
미국의 조치에는 이란 국적 항공사 이란항공에 대한 제재도 포함될 것이라고 커비 보좌관은 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지난 7일 이란이 수백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로 선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고, 이란은 주유엔 대표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00: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