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2만원→603만원…석사 과정은 2029년도부터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을 대표하는 국립대인 도쿄대가 2025년도 입학생부터 수업료를 20% 올릴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도쿄대는 현행 53만5천800엔(약 502만원)인 연간 수업료를 64만2천960엔(약 603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국립대 수업료 관련 문부과학성 시행령은 수업료를 표준액에서 20%까지 올리는 것을 허용한다. 도쿄대의 수업료 인상은 20년 만이다.
도쿄대는 2005년도에 문부과학성 표준액에 맞춰 1만5천엔(현재환율 기준 약 14만원)가량 인상한 뒤 그동안 수업료를 동결해왔다.
앞서 히토쓰바시대와 지바대 등 일부 수도권 국립대는 이미 수업료를 올린 바 있다.
교도통신은 "정부의 교부금 축소로 어려운 재정 상황에 부닥친 국립대가 많다"며 "도쿄대의 수업료 인상이 지방 국립대로도 파급될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도쿄대는 대학원 석사 과정 수업료도 2029년도 입학생부터 10만엔(약 94만원)가량 올릴 계획이다.
ev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20: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