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이프 시장 리서치 보고서…1인당 하루 평균 9.7분 이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출판만화의 중심 국가였던 일본이 최근에는 디지털 만화 애플리케이션(앱) 격전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14일 일본 모바일 분석업체 앱에이프의 '만화·전자책 앱 시장 조사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만화·전자책 카테고리 소속 앱은 506개(6월 기준·월 활성 이용자 500명 이상)로 집계됐다.
일본 모바일 이용자가 한 달 동안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만화·전자책 앱 개수는 1.1개였고,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9.7분이었다.
이용자 연령별로 나눠 보면 30대의 일평균 이용 시간은 12.7분으로 가장 많았고, 20대(10.7분)와 60대(10.7분), 40대(10.6분), 50대(10.3분), 10대(9.3분) 순이었다.
경쟁은 격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픽코마와 라인망가 등 한국 IT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들이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순으로 줄 세우면 20대와 30대 사이에서는 픽코마, 40대 이상은 라인망가가 1위 앱으로 꼽혔다.
다만, 10대 사이에서는 일본 유명 만화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에서 만든 소년점프플러스가 1위였고, 라인망가와 픽코마가 각각 2위와 3위였다.
일본 만화 출판사 고단샤(講談社)에서 만든 마가포케(매거진 포켓), 메챠코믹 등 일본 토종 만화 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나눠봐도 일본 내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都道府縣)에서 모두 라인망가와 픽코마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픽코마는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다양한 작품 확보를 꼽고 있다.
픽코마 관계자는 "독자들의 세분된 취향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다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4 16: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