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을 방위 장비에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틀을 만들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방위성은 민군 겸용이 가능한 이중 용도(dual use) 기술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틀인 '듀얼 유스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과 방위성은 3단계에 걸쳐 이중 용도 기술 활용을 진행한다.
우선 방위성은 방위 장비에 필요한 수요를 확인한다.
경제산업성이 이에 적합한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명단을 작성하고 방위 장비화를 위한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고도의 독자 기술을 지닌 기업으로부터 수의 계약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조달해 양산화를 지원한다.
방위성은 특히 유망한 기술에 대해서는 내달 창설하는 '방위 이노베이션 기술연구소(가칭)'에서 기술 개발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미국 국방부의 국방혁신유닛(DIU)은 기업과 중개역으로 방위산업에 이용할 수 있는 민생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번에 만드는 틀은 이를 참고로 해 '일본판 DIU'로 평가된다.
요미우리는 "전투의 고도화에 수반해 위성 기술이나 드론 등 민간의 첨단기술이 불가결해지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방위산업 참가를 뒷받침해 방위력 강화와 산업 육성으로 연결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8 11: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