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는 법치주의 위에서 확장…법은 정의실현에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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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기자

한국법학교수회 60주년 축사…"기초법학 약화하면 사회적 신뢰까지 흔들려"

민생토론회 갖는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갖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9월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는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크게 확장될 수 있다"며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법치의 토대가 되는 법학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법을 다루는 실무가들은 법의 본질과 사회적 사명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법조문 자체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자유, 공정, 인권과 같은 근본 가치가 우리 사회에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초법학의 소양이 견고해야 한다"며 "기초법학이 소외되고 약화하면 정의와 공정성, 사회적 신뢰의 기반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964년 창립된 한국법학교수회는 전국 4년제 대학에서 법률학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부교수·조교수와 전임강사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약 1천6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12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법학교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하고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확산'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교육 단계부터 법과 원칙이 바로 서야 법치주의가 완성될 수 있다"며 법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김주현 민정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교수회 회원 등 200여 명도 자리했다.

kind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1: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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