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인도가 공해 저감을 위해 장거리 수송용 대형 트럭 3분의 1의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적인 액화천연가스(LNG)로 5∼7년 내 전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인도 연방정부 석유부 자료를 인용해 인도 석유·가스 소매업계가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전국 49곳에 LNG 공급소를 설립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방정부는 이를 통해 전국 LNG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 LNG 소매 가격은 각 지방정부가 매기는 세금 때문에 지역별로 다르다.
인도 정부는 207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웠으며 전체 사용 에너지 가운데 천연가스 비중을 현재 약 6%에서 오는 2030년까지 15%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도가 대형 트럭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면 인도 내 경유 소비량도 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석유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월 31일 기준 인도에는 트럭 약 580만대와 다축(多軸) 차량 160만여대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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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4: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