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세계스타트업포럼(대표 전태수)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7개 에미리트 중 하나인 라스 알카이마의 경제 특사단이 3박 4일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6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라스 알카이마의 통치자인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의 친동생 셰이크 모하메드 빈 칼리드 알 카시미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4일 충남 보령시청을 방문해 김동일 보령시장과 환담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관내 기업에 관심을 갖고 찾아준 특사단에 감사를 표하며 "보령 우수기업의 기술력이 세계로 뻗어 나가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보령으로 집중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보령시 청라면 다원스마트팜에 들러 '홍삼란' 양계 시스템을 시찰했다.
다원스마트팜은 지난 4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K컬처 축제에서 6년근 홍삼과 동충하초 등을 넣고 발효시킨 사료로 키운 닭이 낳은 홍삼란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오후에는 전남 장성군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 입주한 김군자바이오를 찾아 홍삼 발효 플랜트 등을 둘러봤다.
김군자 다원스마트팜 대표가 설립한 김군자바이오는 홍삼에서 초임계 추출한 고기능성 나노 물질로 화장품과 의약품을 만들고 있다.
김군자 대표는 "특사단과 시범 공정을 돌아보고 스마트팜 수출 등을 논의했다"며 "UAE 진출로 세계적인 푸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대병원에서 박지현 부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감염관리센터 등 시설을 돌아봤다.
특사단은 현재 자국에 건립 중인 VVIP 병원에 전북대병원의 첨단 의료 기술·서비스를 적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들을 초청한 세계스타트업포럼 측은 전했다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과는 의료·바이오, 교육 분야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라스 알카이마는 자신들의 계획과 전북의 새만금 개발이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 전북대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5일 국회에서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을 예방,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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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3: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