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 채널 지난 7일 영상 게재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보통 사람'은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100시간 동안 살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보통 사람 채널 캡처) 2024.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닷새간 공항에서 머물며 숙식을 해결한 이른바 '챌린지' 콘텐츠가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유튜브에 따르면 '보통 사람'(구독자 약 3만6500명) 채널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오가며 100시간 동안 생활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 기간 40만원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첫 2시간 동안 공항 이곳저곳을 돌아보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 왔다"며 "확실히 물가가 비싸기는 한데, 제가 공짜로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이용료라고 생각하겠다"고 운을 뗐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촬영이 시작된 해당 영상에는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공항 내 서점·음식점·체험관·카페·홍보전망대 등을 오가는 모습이 담겼다.
공항 의자에 누워 잠을 자거나,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는 장면도 그대로 보여줬다. 다만 사우나 또는 캡슐 호텔을 찾아 숙면하는 경우도 있었다.
챌린지 4일 차에는 "너무 지루해서 서점에서 책 1권을 사왔다"며 "공항에서 70시간 정도 살다 보니까 먹고 자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보안 요원분들이 지나가실 때 잡아가실까 봐 무섭다' '옷도 계속 갈아입고 있는데 눈치가 보인다' 식의 우스갯소리도 던졌다.
100시간을 채운 후에는 "다른 (해외) 공항에 비해 엄청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한국이 워낙 안전하다 보니 마음이 편했던 게 이 챌린지를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소감을 내놨다.
그러면서 "다른 공항들에 노숙할 때는 소매치기나 도난을 당할까 봐 계속 불안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며 "워낙 치안도 좋다 보니 편하게 잘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동 인구가 많고 소음이 자주 발생하는 공공장소에서 생활한 부분은 어려운 점으로 꼽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조건 뜰 것 같다' '보통 사람을 가장한 능력자다' '영상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동기 부여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공항에서 만난 대만,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들과 능수능란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본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한편 '보통 사람의 특이한 도전 이야기'라는 소개 문구로 올해 7월6일 활동을 시작한 이 유튜버는, 지금까지 ▲7일간 라면만 먹기 ▲7일간 아르바이트로 100만원 벌기 ▲차에서 100시간 살기 ▲24시간 동안 56㎞ 달리기 등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그는 과거 여행 유튜버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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