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활동 몰입 교육생태계 조성 글로컬 교육 실현
[무안=뉴시스]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 제공 = 전남도교육청)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교육청이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몰입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학교 업무 최적화 장·단기 5대 과제를 마련, 시행키로 했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업무 경감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1일부터 10일간 도내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에는 1069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감·지원·효율' 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추출, 학교 행정업무개선과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수업 집중·학생 성장·미래 교육' 이라는 슬로건 아래 2학기부터 해당 방안을 적극 추진,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몰입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업무 최적화 단기 5대 과제는 ▲행정업무 총량 감축 ▲행사 및 회의 운영 개선 ▲업무 DB(데이터베이스) 활성화 ▲학교예산 자율성 확대 ▲교육행정기관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이제까지 공문으로 안내되던 지침·규정·교무·학사 지원 자료들을 업무 데이터베이스에 현행화해 신속하게 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무경감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지능형 JNE챗봇' 구축을 서두르는 한편 교무행정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감사 시 학교 비치 장부 이외 장부 요구 및 제출을 최소화하고 학교기본운영비 및 통합 지원, 공모사업 축소 등을 통해 학교의 자율성과 행정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과제 실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학교 현장에서 어려운 사업이나 행사성·일회성 사업 등을 우선 정비했다.
현재 '수학여행비' '야영수련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3개의 영역으로 지원되는 예산을 체험학습비로 통합해 학교기본운영비로 지원한다. 현장체험학습에 대해 학교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현장체험학습 매뉴얼도 간소화하기 위해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진로교육박람회도 폐지해 학생과 교사가 교육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강사 채용 뒤 결핵 및 결핵 검진 확인서를 따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2025년 2월부터는 강사 채용 시 결핵 검진 확인서를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업무 효율화 지원을 통해 확보된 시간을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행정업무 경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학교 중심, 현장 우선의 교육정책 추진으로 당면 과제인 글로컬 미래교육 추진의 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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