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이 돋보이는 신제품 잇단 출시
쉽고 직관적 이름, 소비자 관심 끌어
[서울=뉴시스] 동아제약 파우치형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 이지액' (사진=동아제약 제공) 2024.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소비자 귀에 쏙 박히는 '네이밍'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의사 처방없이 소비자가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 처방의약품이지만 직관적인 작명이 중요한 비뇨기과 의약품 등이 주로 해당한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파우치형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 이지액'을 출시했다.
베나치오는 '아픈 배가 낫지요'라는 뜻을 담아 탄생한 소화제 브랜드다. '배 낫지요' 소리를 내는 '베나치오' 이름으로 소비자가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생약 성분을 함유한 무탄산 소화제다.
지난 2009년 '베나치오 액'이 처음 출시된 후 어린이 소화정장제 '베나치오 키즈액', '베나치오 에프액'에 이어 이번에 '베나치오 이지액'까지 4가지 라인업으로 늘렸다.
이번에 나온 베나치오 이지액은 창출·육계·건강·진피·회향·감초 등 생약성분을 함유해 현대인이 즐겨 먹는 육류, 밀가루 음식 등에서 발생하는 소화불량, 체함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오매, 아선약이 첨가돼 묽은 변, 정장 증상 등 위뿐 아니라 장에서 발생하는 증상까지 케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동제약도 최근 신경과민과 사려과다에 효능효과 있는 '광동 마음정액'을 출시했다. 동의보감에 수재된 '청심보혈탕' 처방으로 허가받은 일반의약품이다. 현대인이 자주 겪는 신경과민과 사려(思慮)과다에 의해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어두우며,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슴에 열이 차 있는 것을 느끼는 증상에 효능이 있다.
마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제품 특징을 이름에 담았다.
유유제약도 최근 알레르기 치료 일반의약품에 '알레스타정' 이름을 붙여 선보였다. 알레스타정은 콧물, 재채기, 눈, 코, 목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치료 항히스타민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달 30일 조루증 치료제 '구세정'을 출시했다.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처방의약품이다. 구세정은 조루증 환자가 겪는 불편함과 고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네이밍은 제품을 알리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작명에 따라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달라진다. 차별적이고 직관적인 작명이 소비자의 관심을 단번에 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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