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중국 랴오닝성)=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양국 수교 75년을 맞이하는 내달 6일 개통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고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2016년 3월 4일 오후 중국 단둥외곽 지역에서 바라본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 대교의 모습. [email protected]
중국 무역 관계자가 신문에 신압록강대교는 9월까지 필요한 공사를 마치고 10월 6일 개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무역상들 사이에서 "올해야말로 새 대교(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 있는 북한의 한 소식통도 신문에 중국 단둥시가 대교 개통을 위해 열심히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당국 입찰 정보를 살펴보면 신압록강대교 정기 검사를 담당하는 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11월 말까지로 돼 있다. 이에 "개통은 당분간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2009년 양국 합의로 2014년 완성됐다. 그러나 북중 관계악화 등으로 북한 측 주변 시설 정비 부족으로 개통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측 주변 도로 등 관련 시설 정비도 정체됐다.
북중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교 소식통, 연구자들은 신압록강대교가 올해 개통될지 주시하고 있다.
현재 북중 관계는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 중국이 북러 밀월을 달가워하지 않아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는 견해가 함께 나오고 있다.
신문은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하지 않는ㄴ다면 관계 악화라는 견해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