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전속작가제 지원사업’ 일환 전시
지붕에 매달려 있는 이병호 작가의 인체 측정. 휘겸재 전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북촌 한옥에 신진 작가의 미술 작품이 어우러져 K아트의 기운생동 함을 전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한옥 휘겸재가 기획 전시로 더욱 북적이고 있다.
'다이얼로그: 경계인간' 전시가 한창인 휘겸재의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가 미술시장에서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갤러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원하는 ‘전속작가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휘겸재에 들어서면 이병호 작가의 ‘익센트릭 아바티’를 가장 먼저 만난다. 조각적 덩어리로 표현된 2024년 버전의 '인체측정'시리즈로, 박공 지붕 꼭대기를 향해 상승하는 에너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휘겸재의 정원이 보이는 중앙홀의 들보에 매달려 설치되어 있는 컬러풀한 조각도 이병호의 작품이다.
오제성 작가의 _거석신화 갓트론_(좌)과 _INDEX#3_다보각경도_(우)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제성 작가의 'INDEX#3_다보각경도'<index#3_다보각경도>는 조선의 책가도를 작가만의 어법으로 재구성했다. 전국 각지를 누비며 직접 조우한 조각들을 세라믹으로 만든 작품이다. 작가는 "한국 문화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살펴보고 현대 기술이 과거를 견인하고 재맥락화 하는 방식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지원받은 전속작가 169명 중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7인으로 선정된 기슬기, 람한, 신교명, 오제성, 윤향로, 이병호, 한석현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50여 점을 볼 수 있다. 전시의 국문 제목 ‘경계인간’은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존재를 강조하며, 영문 제목 ‘I Am Because We Are’는 인간의 상호 연결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휘겸재 전시 야간 도슨트 투어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기간 매주 주말에는 야간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관람객들은 “전통적인 분위기의 한옥에서 만나는 현대미술의 조화가 새롭다”, “선선한 공기와 귀뚜라미 소리, 그리고 미술의 만남이 환상적”이라고 호평했다.
전시를 주관한 예경 김장호 대표는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한 가운데, 한국 미술계를 이끌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우수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경계인간'은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알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koreaartfestival</index#3_다보각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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