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고도화·운영 효율화 전략 통해
패스트뷰·프리윌린·버즈빌·데이블 등
[서울=뉴시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24.09.10.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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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술력과 탄탄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이익 개선에 집중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뷰 관리 플랫폼 패스트뷰와 문제은행 솔루션 기업 프리윌린, 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버즈빌 등의 B2B 플랫폼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콘텐츠 유통 플랫폼 뷰어스를 운영하는 패스트뷰는 올 상반기 매출액 15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패스트뷰는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콘텐츠 유통을 비롯한 수익성 높은 주력 사업의 매출 증대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운영 효율화를 꼽았다. 특히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뷰어스는 올해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월 평균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해외 트래픽 유입도 빠르게 늘어나 지난 7월 뷰어스 해외 유통 콘텐츠의 합산 조회수는 1500만 페이지뷰(PV), 월간 합산 뷰어 수는 665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뷰어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 구글, 라인야후, 네이트 등의 퍼블리셔 기업들과 콘텐츠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뷰어스 서비스 제공 국가는 일본, 미국 등이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아기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향후 대만과 중동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B2B 수학 문제 은행 솔루션 '매쓰플랫' 운영사 프리윌린도 지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프리윌린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억4000만원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프리윌린은 창업 초기부터 매쓰플랫을 통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연평균 62% 이상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재구매율은 98.2%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고객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15개 교육청 소속 디지털 선도학교 포함 500개의 학교와 7800여개의 수학학원, 교습소, 공부방 등 각종 수학 교육기관에서 이용되고 있다.
프리윌린은 지난 6월 대학 교육 전문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를 론칭하고 대학생 대상 에듀테크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풀리캠퍼스는 론칭 1개월 만에 '2024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 사업에 선정됐고, 상반기에만 연세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등 약 20개의 대학에 도입됐다.
AI 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기업 버즈빌도 올 상반기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7억원(관계사 합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버즈빌은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규 매출 동력 확보를 주요 흑자 요인으로 꼽았다.
버즈빌은 예측형 AI, 상호작용형 AI, 생성형 AI를 활용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설계한다. 대표 기술로는 이용자의 리워드 반응 패턴, 구매 이력,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타겟팅하는 예측형 AI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등이 있다.
버즈빌은 AI 기반의 정밀 타겟팅 기술과 개인화된 리워드 시스템으로 광고 효과를 크게 높여 광고주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했다. 버즈빌의 대표 광고주는 쿠팡, 11번가, 무신사 등 5000여개 기업으로, 이들의 평균 재집행률은 약 90%다.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야놀자그룹의 데이블도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0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데이블은 AI 기술 투자를 통한 광고 상품 고도화와 비용 절감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올해 상반기 광고 클릭 대비 구매전환율은 직전 반기 대비 평균 20% 이상 개선됐다.
데이블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8개 나라, 3000여개 미디어에 개인화 콘텐츠 추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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