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노조가 전문성 없는 인사로 신임 원장이 졸속으로 내정됐다며 재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TL 노조는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 경쟁력을 위한 협상력과 추진력을 갖춘 적합한 인사가 원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신임 원장 임명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결과 KTL에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KTL에 어울리지 않는 기관의 임원급도 아닌 본부장급 직원이 차기 원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경쟁 기관들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관료들이 기관장으로 임명되며 강한 대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성공하고 있다"며 "사실상 내정된 신임 원장이 최종 임명될 경우 KTL은 경쟁력 상실은 물론 회복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원추천위 중단 및 원장 재공모 등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TL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원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KTL 신임 원장 공모에는 11명이 신청해 5명이 면접 대상자로 정해졌다.
이들 중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속 한 본부장급 인사가 차기 원장직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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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30 13: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