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0일 인테리어·가구 기업 한샘[009240]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보다 늦다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7만7천원에서 7만2천500원으로 내렸다.
장문준 연구원은 "2분기 한샘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6% 감소해 부진했다"며 "고비용 비수익 사업 축소에 따른 매출 부진, 티메프 사태에 따른 대손충당금 반영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B2B(기업 간 거래) 매출 부진, 티메프 사태 관련해 잔여 대손충당금이 반영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6% 증가한 8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120억원)에 대비해 33% 내린 수치다.
장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70억원에서 420억원으로 26.2% 내렸고, 내년 연간 추정치도 73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25.5% 낮췄다.
그는 "기대보다 늦은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당분간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으로 구조적 원가율이 개선되고 중기적 이익 성장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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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08: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