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6일 KT[030200]의 사업 효율화에 따른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7천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김준섭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화두로 부상하는 가운데 KT는 사업 효율화에 따른 안정적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이 이어지고, 매년 대규모 정년퇴직 인원 발생으로 인건비가 감소하는 등 통신업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이 하향 안정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과거 KT의 자양동 전화국 부지를 개발 중인데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해당 부지에는 호텔,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해당 개발 사업의 이익이 내년에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KT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해당 개발 사업 이익의 주주환원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연일 AI 관련 실망이 시장의 화두가 되는 가운데 KT가 영위하고 있는 AI 관련 사업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안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실적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한편 AI 성장 기대감이 다시 자본시장의 화두가 될 경우에도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KT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8천3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추정치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조7천480억원)를 상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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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08: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