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시장 성장…오피스·물류 부문 데이터 품질 향상"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의 부동산 시장 투명성이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존스랑라살)이 2년마다 발표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GRET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부동산 투명성 지수는 2022년 28위에서 올해 27위로 한 단계 상승하면서 '투명' 등급을 유지했다.
주요 개선 요인으로는 ▲ 오피스와 물류 부문에서의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 향상 ▲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의 성장 및 제도화 ▲ 기업 조달·입찰 및 시설 관리의 표준 향상으로 인한 거래 프로세스 개선 ▲ 정부의 새로운 제로 에너지 빌딩(ZEB) 규정 등이 꼽혔다.
이한국 JLL 임대차 본부장은 "한국은 부동산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의 향상, 성숙한 리츠 시장의 정보 수준 제고를 통해 부동산 투명성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러한 발전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신뢰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투명성 지수 순위에서 영국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프랑스,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들은 투명성 개선에서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는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며 처음으로 '투명' 등급에서 '매우 투명' 등급으로 올라섰다.
인도는 데이터센터의 확장 및 품질 향상에 힘입어 '반투명'에서 '투명' 등급으로 진입, 투명성이 가장 많이 개선된 국가로 선정됐다.
hisun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3 11: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