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파워앰프 설계 전문…147억∼171억원 상장 공모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SoC(시스템온칩) 전문기업 아이언디바이스는 5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지적재산(IP)으로 응용처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는 자사 핵심 경쟁력과 상장 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스마트파워앰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의 응용처 확대 및 사업확장을 통해 혼성신호 SoC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2008년 삼성전자LSI사업부와 페어차일드(현 온세미) 반도체 출신의 인력들에 의해 설립됐다. 아날로그·디지털·파워 회로를 모두 한 칩에 구현하는 혼성신호 SoC 설계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IP를 바탕으로 혼성신호 SoC 설계 기술과 적응형·예측형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글로벌 세트업체에 스마트파워앰프를 공급하고 있다.
모바일기기의 초박화 경향으로 마이크로 스피커 실장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양질의 음향에 대한 소비자 욕구는 증가해 기술적 난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보다 풍부한 청각 경험을 원하는 시장의 욕구 덕분에 향후 오디오용 스마트 앰프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세트업체 S사 내에서 점유율 20∼3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2억원이며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151억원, 내년 297억원, 2026년 593억원 수준이다.
박 대표이사는 "아직은 매출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올해 하반기 신규 모델 추가 적용 등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추후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 제품군 중 당사 제품 적용 모델이 늘어나게 되면 회사에서 제시한 가이던스를 달성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IPO를 통해 3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4천900∼5천7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147억∼171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되며, 이달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nor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4: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