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수소 미래는…"수소 운반선·발전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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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목표 액화수소운반선 개념설계부터

그룹 내 계열사 발전기 실증 사업 수주도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가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을 통해 55조원 시장 선점에 나선 나선 가운데, 그룹의 수소 로드맵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수소 자회사 출자, 유럽 기업 인수 등 수소 로드맵을 이행하고 있다.

조선 분야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하이드로젠과 컨비온을 두 축으로 수소 사업을 전개한다.

한국에서 HD하이드로젠이 국내 발전용, 선박용 사업을 추진하면 최근 인수된 컨비온은 유럽 사업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구조다.

선박용 사업은 단기, 중기, 장기 로드맵을 수행하는 과정에 있다. 단기적으로 액화수소운반선 개념설계와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 완료가 목표다.

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액화수소운반선 개발 관련 기술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대형 수소운반선의 수소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를 확보했다.

2025년 이후(중기)  액화수소운반선 수주와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 제작을 목표로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수주를 이루어 내는 것이 로드맵이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가 수소 밸류체인의 상단에 속하는 운반 기능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부문 기업과 기계·로봇 부문 기업들은 수소 활용 사업을 준비 중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 500킬로와트(kWe)급 청정수소&분산발전용 고효율 발전기 시스템을 국산화 개발하고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1.4톤 수소 휠 굴착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5톤급 수소지게차 4대의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공급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진행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1년 4000억원을 투자해  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 사업은 HD현대의 미래 사업이 되는 모양새다. 수소 시장은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성장할 청정에너지라는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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