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대전' 27일 포항서 개막…문학주간도 연계
문체부, '5g의 가볍지만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세요'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 여가 생활에서 독서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에서 책 읽기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달을 계기로 2천684개 기관·단체·기업과 함께 책 문화를 확산하는 행사 1만여 건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 달간 전국 도서관, 지자체 17곳과 교육청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독서문화 행사가 열린다.
함께 읽기, 강연, 전시, 책 시장을 비롯해 야외 도서관 운영(서울, 경기, 강원, 충남), 북테라피 콘서트(부산), 책BTI 유형 테스트(광주), 책축제 달빛소풍(전북) 등이 마련된다.
전국 공공·작은 도서관 150곳과 지역서점 50곳에서는 문체부가 지원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월간 인문학을 만나다'란 주제로 강연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을, 국립세종도서관은 특강 '읽고 쓰면서 자라는 아이'를 진행한다. '문학주간'(9월 27일~10월 1일)에는 마로니에공원과 대학로 일대에서 전시, 체험, 대담 등 문학 행사가 독자와 만난다.
교보문고, 김영사, 창비, 밀리의서재 등 민간 분야 14개사도 온오프라인에서 저자 강연과 북토크, 퀴즈 행사, 야외 서가 조성 등을 진행한다.
11회를 맞은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본 행사는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포항시에서 열린다.
오는 27~29일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 북토크, 전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수지, 이금이, 정보라, 장기하, 전한길 작가 등이 참여한다.
문체부는 27일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 총 24점을 수여한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여성의 독서문화 진흥과 자아실현에 기여해온 ㈔대한어머니회중앙회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인천부평구문화재단 유은경 팀장과 바람숲그림책도서관 최지혜 관장에게 수여한다. 21명(단체)에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5g(책 한장의 무게)의 가볍지만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세요'란 주제로 독서 캠페인을 펼친다.
책의 가치와 독서의 필요성을 담은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해 문체부 공식 유튜브(https://m.site.naver.com/1sSRF)와 전광판 등에서 알린다.
내년에는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7억원), 디지털 독서 확산(3억원), 범출판계 책 문화 캠페인(10억원)을 국회 심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독서의달을 맞아 모든 국민이 책과 함께 각자의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는 보다 많은 예산과 폭넓은 소통을 통해 독서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서의달 행사는 '독서인'(https://m.site.naver.com/1sSQ3)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 내용은 공식 누리집(korearf.kpipa.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mi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2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