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선수단 기다리던 기아 야구팬 주차장서 혼절
다음주도 더워…11일 낮 기온 35도까지 치솟을 듯
8일 밤 경상권·전라동부에 소나기 예상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9월 초인데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일부 해안가와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28∼33도로 전날보다 더 오르면서 평년(24.7∼28.4도)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곡성·구례, 경남 의령·진주에 폭염경보가 발표됐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일 때 발표되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이보다 더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서북권과 경기 하남·이천, 인천 강화, 강원 원주·홍천군평지, 전북 전주·남원, 경북 구미·고령·김천·상주·예천·안동·의성, 군위를 제외한 대구 전체에 내려졌다.
오후 4시에는 서울 동남권·동북권·서남권, 경기 김포·포천·가평·양주·파주·남양주·군포·양평, 충남 금산, 충북 충주·제천·응성·단양, 경북 영천·경산·청도·성주·칠곡, 경남 고성, 대구 군위에 발효됐다.
무더운 날씨에 이날 오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지하주차장에서 출근하는 선수단을 기다리던 여성 야구팬이 일시적으로 혼절하면서 교통 시설물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북동지방에서 동해북부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기류가 수렴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제주도에는 늦은 오후(15∼18시)까지, 경상권은 밤(18∼24시)까지, 전라동부는 낮(12∼15시)부터 밤(18∼24시)사이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남부내륙·산지 5∼20㎜, 전북동부·전남동부 5∼20㎜, 부산·울산·경남 5∼40㎜, 대구·경북 5∼20㎜, 제주도 5∼2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 빗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다시 낮 기온이 올라 덥겠다.
특히 당분간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
최고기온은 월요일인 9일 28∼33도, 화요일인 10일 30∼34도까지 오르겠다. 수요일인 11일 낮 기온은 35도까지 치솟겠고 이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남동부와 전남권, 경남서부내륙에 낮(12∼15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 소나기 양은 광주·전남 5∼40㎜, 전북남동부 5∼20㎜다.
10일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오후(12∼18시)부터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40㎜다.
dind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8 17: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