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개 지점 모두 연일 최다기록 경신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9월 중순에 접어들었음에도 제주에서는 밤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3도, 서귀포(남부) 26.7도, 성산(동부) 27.7도, 고산(서부) 25.3도로 밤사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로써 지점별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65일, 서귀포 58일, 성산 50일, 고산 44일로 각각 늘었다.
네 지점 모두 관측 이래 열대야 일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제주 2022년 56일, 서귀포 2013년 57일, 성산 2023년·2010년 35일, 고산 2018년 40일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은 일 최저기온이 제주 27.3도, 성산 27.7도, 서귀포 26.7도로 9월 기록으로는 각각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으며 밤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toz@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07: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