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자동차(SAIC) 폭스바겐 공장. 2024.02.18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8월 제조업 PMI가 생산과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경기확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0.0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웃돌았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확대,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신규수주 지수는 경기축소에서 경기확대로 전환했다. 생산지수 경우 8개월 연속 경기확대를 유지했다. 소비재와 중간재 부문 기업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신규수출 수주 지수는 8개월 만에 경기축소로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특수 상품이 출하를 시작한 가운데 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재 수주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신규수출 수주 낙폭은 2023년 11월 이래 최대다.
11개월간 지속해서 줄어든 고용지수는 8월 안정세를 나타냈다. 완제품 재고지수는 홍수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물류 혼란을 빚고 출하 지연에 따라 재고는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경기확대 구간에 머물렀다.
투입 코스트는 5개월 만에 하락하고 가격 압력이 완화했다. 반면 생산업자는 판매가격을 낮추고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격을 깎아주는 기업도 나왔다.
제조업 낙관도를 보여주는 지수는 5월 이래 수준으로 개선했으나 장기평균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8월 PMI와는 추세가 엇갈렸다.
통계국 제조업 PMI는 49.1로 전월 49.4에서 0.3 포인트 저하하면서 6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4개월째 밑돌았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哲)는 "8월 제조업 경기가 약간 회복하고 수급이 안정적으로 확장했지만 외수는 압박을 받고 취업이 하향 안정세에 있으며 물류운송 지연, 기업재고 증가, 디플레이션 압력 증대 등 과제가 산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차이신 PMI가 확대 국면으로 돌아왔다 해도 성장은 한정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야심적인 연간 경제성장 목표(5% 안팎)를 감안하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데는 도전과 어려움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