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버밍엄 백승호, 리즈·셰필드가 노렸지만…구단 반대로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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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감독, 백승호 핵심 자원으로 여겨"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 (사진=버밍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 (사진=버밍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 버밍엄 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의 여름 이적이 좌초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소속 마이크 맥그레스 기자는 31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버밍엄은 백승호에 대한 챔피언십(2부)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짚었다.

백승호는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꼴찌로 강등된 뒤 재승격을 노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부로 올라가야 하는 버밍업 입장에서 핵심 미드필더 백승호는 매각 불가 자원이었다.

버밍엄 지역 매체 '버밍엄 월드'는 "백승호는 이적시장 기간 내내 2부 클럽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버밍엄은 그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 신임 감독은 백승호를 중요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백승호는 지난 1월 버밍엄 합류 이후 현재까지 23경기를 뛰었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세계적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성장한 백승호는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 등을 거친 뒤 2021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백승호는 2021시즌 K리그1 우승과 2022시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1월 백승호는 전북을 떠나 버밍엄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입단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차고 버밍엄의 중원을 지켰지만 끝내 강등을 막지 못했다.

3부 추락 이후 백승호가 새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피었지만 구단 반대로 무산됐다.

PL 승격을 다투는 리즈와 셰필드가 보낸 관심이기에 아쉬운 결과다.

일단 백승호는 버밍엄에 전념한 뒤 다음 겨울 이적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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