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원 체납해 번호판 영치되자 알리 짝퉁 번호판 달고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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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용 기자

"알리서 1만원 주고 주문 제작" 방글라데시 유학생 2명 적발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과태료를 안 내 차량 번호판을 영치 당하자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가짜 번호판을 차에 달고 다닌 외국인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가짜 번호판 달고 무면허 운전하다 적발된 유학생

지난 10일 가짜 번호판 달고 무면허 운전하다 적발된 유학생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A씨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B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55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가짜 번호판을 부착한 B씨 소유 승용차량을 무면허로 운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순찰을 하던 노형지구대 경찰이 과태료를 내지 않아 수배된 차량임을 확인해 적발했다.

수사 과정에서 앞 번호판 음각에 입체감이 없는 사실에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뒷번호판과 대조를 벌여 앞번호판이 정교하게 위조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속도 위반 등 과태료 총 160만원을 체납해 지난 2월 27일 앞 번호판이 영치되자 알리익스프레스 쇼핑몰에서 2만원에 동일한 번호판을 제작 의뢰해 지난 3월 24일부터 위조된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을 몰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dragon.m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3: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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