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과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6일 오전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조성된 독립운동가 현 조부 허석 의사 기적비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6. [email protected]
29일 허미미는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남주혁에게 먼저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미미는 "남주혁씨에게 카카오톡이 엄청 길게 왔다. (누구에게) 말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기뻤다"며 "지금 처음 말한다. 지금 군대에 있으니까 아마 시합을 못 봤을 텐데,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항상 응원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허미미는 남주혁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주혁 주연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 취미"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서 인터뷰할 때는 (남주혁에게) 바로 답장한다고 했는데, (떨려서) 못했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답장했다"며 "(남주혁에게) 엄청 팬이라고 했고, 정말 멋있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며 못다 이룬 소원도 언급했다.
허미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유도 57㎏급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허미미는 재일교포 3세로,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올림픽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