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경찰이 19일 광주 동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을 안도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2024.03.19. [email protected]
광주지법 영장전담 최유신 부장판사는 5일 공직선거법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의원의 사촌동생 안모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거캠프 관계자 A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장은 "증거 인멸·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에 의한 범죄 혐의 소명 정도와 다툼의 여지가 있다. 주거지가 일정하고 수사기관이나 법정 출석 상황,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안씨 등 2명은 지난 총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선거운동원·자원봉사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사촌동생 안씨는 또 자신의 연고지이자 선거구 밖인 전남 화순에서 여론조사 독려·후보 홍보 목적의 전화방을 운영,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안 의원이 경선 후보였을 당시 안씨를 비롯한 선거사무실(캠프) 관계자들이 자원봉사자·선거운동원에게 금품·식사비를 제공했다'는 고발 사건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다른 선거 캠프 관계자나 윗선 연루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